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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독서리뷰|직장인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재능의 불시착]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의 작가의 첫 번째 직장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재능의 불시착'

내가 하는 일이 나랑 맞는걸까.. 라는 고민이 있을 때 읽었다가 재미있어서 일이 힘들다는 생각을 잠시 잊게 해 주었던 책.

단편마다 뼈때리는 내용들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이미지
독서 리뷰

 

 

 

재능의 불시착, 박소연 소설집

차례

-막내가 사라졌다

-가습 뛰는 일을 찾습니다

-전설의 앤드류 선배

-재능의 불시착

-누가 육아휴직의 권리를 가졌는가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가 된다

-노령 반려견 코코

-언성 히어로즈

재능의 불시착 표지 이미지
재능의 불시착

책 속의 한 문장

'회사 다닐 때나 상사고 선배지, 그만두면 아무 관계도 아닐 사람들끼리 진즉 기본 매너는 지키고 살면 좀 좋아요?'

'나는 아주 일부분을 좋아하는 것뿐이면서 안 맞는 일로 가득 찬 일을 직업으로 골랐다. 지하철에서 파는 델리만쥬 같았던 거다. 냄새를 맡으면 참을 수 없이 끌리지만 실제로 먹게 되면 예상과 다른.'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무능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나쁜 의도는 없지만 내 생활을 엉망으로 만드는 무능함에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말이다.'

'모욕을 당해도 침착해야 하는 능력이 도대체 회사 어디에 필요한 걸까요?'

'어쩌면 산후 우울증이라는 것도 빌어먹을 호르몬 탓이 아닐지도 모른다. 애를 낳고 몸이 만신창이가 됐는데 주 7일 18시간씩 일하면서 잠도, 식사도, 샤워도 제대로 못 하면 누구나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어지지 않을까. 인수인계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아이는 죽을 듯이 울고 있으면 말이다.'

'힘들어서가 아니라, 예민해서가 아니라 개소리를 들어서 억울해서 그래요.'

'아쉬운 건 하나뿐이에요. 호도가 너무 빨리 태어난 거. 지금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몇 번이나 생각해요. 온갖 좋은 것들이 나오고, 어떻게 제대로 사랑해줘야 하는지 배웠을 때는 이미 호도가 너무 나이 들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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