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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여의도 더현대서울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방문

연차 맞이 오랜만에 여의도에 방문했어요.

사진전 오픈 전 오징어 게임 세트장 사진으로 먼저 접한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의 색감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보자마자 '여긴 꼭 가야겠구나..!' 생각했고, 조금 한산한 평일에 다녀오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오픈 후 많은 sns를 떠들썩하게 했던 더현대서울 또한 재미있는 경험에 한몫했습니다:D

깔끔한 인테리어와 자연친화적인 건물 내부 구조가 먼길 힘들게 다녀온 보람이 있었어요.

 

 

테레사 사진전 작품
가장 마음에 들었던 테레사 사진전의 작품

오후 12시쯤 도착했을 때는 대기줄이 없어서 날을 잘 잡았구나 했지만 

점심을 먹고 6층에 위치한 전시회 앞에 가니 사람이 바글바글 ^^...

그래도 주말에 비하면 없는 편이어서 다행이었어요.

 

 

더현대서울 이탈리 식당
더현대서울에서 먹은 까르보나라 점심

전시회에 입장하기 전에 허기진 배를 채웠어요.

이탈리 식당은 블로그에서 여러 후기를 보고 간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식감이 조금 딱딱했고 크림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던 것과는 별개로 싹싹 긁어먹었네요 허허

요즘 사고 싶었던 다이슨 에어랩 구경도 하고 디자인이 이쁜 소품샵에서 그릇과 악세사리를 구경하면서 지갑이 몇변 열릴뻔했지만 의지의 마음으로 견뎌냈습니다.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6층에 위치한 사진전

건물이 너무 커서 못 찾는 건 아닐까 했지만 멀리서도 보이는 안내문으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색 보정을 어떻게 한 건지.. 작가님의 생각을 사진 안에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정말 부러웠어요.

어쩌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과 풍경의 누군가에게는 항상 떠다니는 영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나에게는 흔한 모습들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장소, 공간, 아름다움의 어떤 것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방향성에 있어서는 저도 발가락 하나(?)정도는 담궜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할 수 있어요. 

 

 

여러 토분
현대백화점 곳곳에 위치한 식물

백화점 곳곳에 식물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조화와 생화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너무 싱싱했어요.

처음에 몇 개의 나무를 보고 조화인지 구분하는 재미로 다니다가 결국은 포기하게 만들었던 수많은 식물들.

도심 속 한복판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식물들이 마음을 평온하게 했어요. 아마 이런 조경들이 사람들을 이 곳에 오게 만드는 매력적인 요소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또 더현대서울은 토분뿐만아니라 바닥에도 식물들이 많이 식재되어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전시회 내부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서로 배려해가며 각자 인증샷을 찍어도 될 정도로 무리 없이 구경했네요.

아마 붐비는 주말에 왔다면 여기저기 눈치만 보다가 그림 감상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컷을 것 같았는데, 조금 늦은 관람과 평일이라는 점이 운이 참 좋았네요.

그리고 테레사 사진전은 인터넷이나 sns에도 많은 사진들이 있어서 실제로 보면 좀 지루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실제로 보는 공간감에서 주는 분위기와 눈으로 직접 보는 사진은 작은 휴대폰 화면속과는 정말 달랐습니다.

 

테레사의 작업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간 저런 작업실에서 독서도 하고, 그림을 그리면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지 않을까?'라는 부러움도 가졌네요 ㅎㅎ 오랜만에 서울까지 멀리 이동해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돌아오긴 했으나 테레사 사진전에서 얻은 에너지와 열정을 느끼며 제 작업에도 큰 영감을 얻었어요. 

덤으로 어서 하늘길이 자유롭게 열려서 코로나 걱정 없이 해외여행을 빨리 가고 싶다는 갈망도 커졌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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